여행지에서 가족이 아이랑 할 수 있는 놀이 / 팬션 리조트 숙소에서 즐거운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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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공격할 수 없으니,
당신을 공격하는 걸 용서하시와요
“ 아싸~ ”
자기 편을 들어준다고 생각했는지, 아이는 신나했다. 이것은 아무런 준비물도 필요 없이, 여행지에서 가족이 정말 재미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임이다.
🧨 언제 하면 좋은가?
여행지 팬션 · 리조트 등
숙소에서 식사 후, 잠들기 전
여행지에서 가족이 할 수 있는 첫 번째 즐거운 놀이
🧨 준비물
종이 아무렇게나 찢어서 , 둘둘 만다.
인원수 대로 준비한다
🧨 방법
알까기랑 똑같다.
이름하여 종(이) 까기!
단지 그것뿐이다. 목숨은 2개씩이다. 상대 종이를 맞추면, 상대는 목숨 1 사라지는거다. 0이 되면 지는 거다.. 상대의 종이를 먼저 많이 맞추는 자가 이기는 게임이다.
엄마인 나랑 한 편이라도 된 듯
아이는 아빠만 공격했다.
집요하게 아빠만 공격했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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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목숨 1
아이 목숨 2
나 목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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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아들이라도
무차별하게 아빠를 공격한다면,
이 어미가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
아빠 엄마 연합으로
아들은 도망가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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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하게 된다.
종이가 방구석에 끼기라도 하면, 빼내려고 별 쑈를 다 한다. 온 방바닥을 종이 따라 움직이고, 종이 위치에 따라 몸을 많이 움직인다. 저녁 먹은 음식도 금방 소화가 된다.
하다 보면 사극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말투도 바뀐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게임을 그만하고 싶어 나 죽여주쇼! 아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 나는 더 즐길 것이야”
아들은 일부로 의도적으로 헛스윙을 했다.
나와 아빠를 그렇게 살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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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아빠랑 오래 살 거야”
학교와 학원 숙제 마치고 나면 훌쩍 밤 9시가 되곤 한다. 이런 놀이를 할 시간적 여유도 심리적 여유도 없다. 여행지니까 가능하다. 스마트기기도 전부 꺼 버리고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여행지에서 가족이 할 수 있는 두 번째 즐거운 놀이
“ 미역국라면”
“그런 게 어딨어?"
“ 있어! 있어! 검색해봐!”
전 국민이 다 아는 빙고다. 그래도 여행지에서 해보길 추천한다. 왜냐! 아이의 단어능력과 요새 아이들이 생각하는 트렌드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될 테니까..
“ 멸치칼국수 ”
“있지요~”
기껏 불렀는데, 아이한테도 있었다.
“ 해초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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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부르는 건 나한테 없다.
라면 종류를 이렇게나
많이 알고 있었다니 놀랍다.
놀이는 아이의 학습능력을 향상해 줄 뿐만 아니라 , 상호작용으로 큰 효과를 준다. 놀이를 통해 규칙과 협력을 배우고,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하는걸 저절로 터득하는 기술을 배운다.
가장 중요한 거!
부모와 아이 사이 강한 유대감 형성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감정을 느낀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적극적으로 놀아주는 것
가장 이상적인 부모라는 사실을 알면서
그게 참 쉽지 않다.
여행지에서만큼은 적극적으로 놀아주자!
저 역시 반성합니다.
우리는 오전에 영월의 계곡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