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민통선 DMZ 마을투어 관광
안녕하세요.
여순이입니다.
얼마전 다녀온 DMZ 마을투어 소개하겠습니다.
DMZ 마을 투어를 위해, 신분증을 맡기고 민통선 (민간인통제구역) 마을로 들어갑니다. 버스 안에서 바라보는 창밖 날씨는 너무 화창하고 맑았습니다.
검문소 근처 지역은 자동차가 속도를 내지 못하게 저런 안전장치가 있어서, 괜히 긴장감이 들었습니다. 이곳이 정녕 민간인통제구역인가? 두 눈이 의심스러울만큼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었습니다.
하늘도, 초록색 벼도 마치 그림을 그려놓은듯 너무나 이뻤습니다. 넘실넘실 황금색으로 변하면 더 아름다울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가 마을투어 첫번째 코스로 간 곳은 덕진산성이었습니다. 파주시 군내면에 위치한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성입니다. 덕진산성은 내성과 외성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내성은 최고봉인 해발 85m 봉우리를 중심으로 산 능선을 따라 돌며 표주박 형태로 구축되어 있습니다.
외성에는 두개의 문지가 완연하게 남아있고 성위에 담을 낮게 쌓았던 부분이 두 군데 있습니다. 비교적 낮으 곳에 위치해 있지만, 임진강의 북쪽 해안이고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넓은 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략적 요충지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덕진산성은 인근의 임진강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도 전략적 가치를 인정받아 외성을 확장 수축하여 사용했던 특수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어 학술자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큰 성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자연경관은 그야말로 그림과도 같았습니다. 인솔자 선생님의 역사적, 마을, 재미난 설명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마냥 듣게 됩니다.
이 날 저희 말고, 다른 단체에서도 투어를 왔었는데요. 인솔자 선생님 안내 말씀에 함께 뭉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이곳에 관련된 이야기가 재밌었습니다.
DMZ 마을투어, 다음 코스는 점심식사인데, 이전에 썼던 내용을 보시면 무엇을 먹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DMZ 마을투어. 기다리던 코스 - 너무나도 유명한 캠프그리브스를 갔습니다. 캠프그리브스는 볼거리가 많고, 많은 영화와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촬영지로 소개된 곳입니다.
코로나 19가 생기기 전에는 중국, 일본 관광객들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볼거리가 원체 많아서 따로 포스팅을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중간중간 이동할 때마다, 검문소와 지뢰조심 표지판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아이들은 특히나 호기심어린 눈으로 쳐다보며 마구 질문을 던졌습니다.
아이들은 DMZ가 무슨 말인지도 솔직히 잘 모르거든요. 그래서 그 설명부터 해주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도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합니다.
DMZ (De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으로 전쟁은 끝났고 남과 북 사이에는 군사분계선이 정해졌습니다. 이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생겨난, 길이 248km 폭 4km 넓이 98,000ha에 이르는 드넓은 지역이 바로 비무장 지대입니다.
이 지역에는 민간행사와 구제사업을 제외한 어떠한 적대행위나 적대 시설을 설치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남북한 양측이 이중 삼중으로 철조망을 치고 군부대를 주둔시키고 있어 지구상에서 가장 긴장된 지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파주의 DMZ와 민간인통제보호구역에는 전쟁과 자연 그리고 사람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토지 이용이 규제되고 있어 야생동식물의 서식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근에 판문점과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 임진각평화누리공원 등이 조성되어 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파주 통일촌 마을 박물관입니다. 이 마을이 생긴 유래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규모가 큰 박물관은 아니나, 아이도 어른도 신기해하고 역사적으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DMZ마을투어에 가신다면, 가까운 곳에 임진각평화누리 공원이 있습니다. 반드시 들렀다 오세요. 볼거리, 놀거리가 풍부한 곳이거든요.
투어를 하면서 한가지 분명히 느낀 것이 있습니다. 인적이 드물고,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이라 공기가 맑고 깨끗했습니다.
또 한가지를 느꼈는데요. 남과 북이 빨리 통일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생각은 어린 아이도 느꼈다는게 기특했습니다.
눈코입귀 모두 즐거운 관광이었습니다. 저희가 이번 DMZ마을투어를 다녀오게 된건 아주 특별한 기회를 얻었기 때문인데요. 바로 Let's DMZ에서 진행하는 한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DMZ마을투어 말고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남은 기간 서둘러서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멋진 추억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