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핫한영월 소식을 알려드리려고
오늘도 이렇게 달려왔습니다.
어제 핫한영월 1편으로 , 지자체 한 달 살기 지원자를 위한 꿀팁을 남겼었는데요. 오늘은 제가 강원도 영월군으로부터 배정받은 마을을 소개하겠습니다. 다음 기수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 목차 >
1. 예밀포도마을 소개
2. 예밀포도마을 주변경관 - 1탄. 오지체험을 하다
예밀포도마을 소개
영월에 위치한 예밀포도마을은 포도가 맛있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미 팜스테이 체험농장을 해 본신 분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많아서, 해마다 다시 찾아오신다고 하더라고요.
마을 주변으로 깊은 계곡과 동강 , 산 등 청정한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아름다운 풍경이 마을 최고 자랑이라고 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운전하고 들어오면서, 몇 번을 멈췄는지 몰라요. 자동차 앞 유리창으로 보이는 경관이 멋져서, 절로 탄성이 나왔는데요. 저만 그런 건 아니었더랬습니다.
사진 못찍는 여자
눈으로 본 이 '멋짐폭발' 을 제대로 전달해 드리고 싶은데, 이런 사진일 때마다 얼마나 속상한지 몰라요. 핸드폰이 아닌 카메라를 장만해야 하나 요즘 드는 고민입니다. 아이가 저에게 붙여준 별명이에요. 사진 못 찍는 여자임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세요.
건강장수 마을로 불리는 예밀마을 숙소 주변으로 고추 · 사과 · 옥수수 · 포도 · 배추 등 다양한 농작물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예밀포도마을에서 오지체험을 하다.
한 달동안 이렇게 멋진 자연경관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힐링할 수 있도록 숙소를 제공해 준 예밀마을 관계자분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저절로 뿜뿜 합니다. 이곳에 오면 누구나 다 그렇게 될 겁니다. 그만큼 멋진 곳이에요.
내가 머물곳이 어떤 곳인가?
예밀포도마을부터 탐색하기로 시작했습니다.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산책길은 산꼬라데이길입니다.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걸을 수 있는 산책로인데요.
저는 다이어트도 해야 하고
또 산을 좋아하고
이렇게 이쁜 산을 보고도
모른척하는 건 예의도 아니고
우연히 아침 등산가시는 마을 주민분을 만나게 돼서, 정중히 따라가도 괜찮겠냐고 여쭈었습니다. 흔쾌히 수락하셨으나, 힘들 거라고 걱정해 주시더라고요.
이래 봬도
코로나기간
불암산으로 단련된 몸입니다!
지금부터 집중해 주세요!
예밀포도마을에서 머무실 분들이라면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헬스장 없다고 슬퍼말아요~
더위를 피하기 위해 이른 아침 6시에 출발했습니다. 산으로 가는 작은 오솔길마저 너무 이쁘기만 한대요. 저희가 오르는 산 이름은 솔직히 모릅니다. 정확한 정보를 드리기 위해서 인터넷 써치를 한참이나 했더랬습니다.
예밀포도마을은 사방이 다 산으로 돼 있어요. 지도상 덕가산, 마대산, 선달산, 응봉산, 운교산 등 이 모든 산들이 다 연결돼있고 / 저희는 선달산이나 마대산 그 중간 봉우리 어디쯤인 걸로 알고 갑니다.
사람이 자주 다니지 않는 숲 속 길이라, 다양한 것들을 보면서 보면서 오르느라 힘든 것도 전혀 몰랐습니다. 서울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커다란 달팽이, 독버섯, 둥글레찻 잎, 멧돼지 발자국 흔적 등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는데요.
앞에서 길잡이 해주신 분께서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숲 속이고 도시와 달리 차량 소음도 적다 보니,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는 산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해 주셨답니다. 야생 동물 흔적을 본 만큼 조심하라고 주의사항도 알려주셨고요.
처음에는 분명 쉬운 산이었는데, 점점 힘들어집니다. 길이 좁아지고 미끄러워져서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쓰러진 나무 몇 개를 지날 때는 무슨 아마존 정글 체험하러 온 줄 알았습니다. 평소 등산을 자주 하던 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암산에서 보지 못한 바위와 덩굴 나뭇잎 등으로 훨씬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잘 이끌어주신 선생님 덕분에, 어느새 힘든 길이 다 끝나고 내리막으로 도착했는데요. 만약 누군가 이 글을 보시고 저처럼 이곳에서 등산을 할 거라면 이 표지판에서 멈추세요!
오셨던 길로 다시 가셔야 합니다. 그냥 밑으로 내려가면 좋을 텐데, 선생님께서 절대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등산화를 신어도 절대 내려갈 수 없는 가파름이라서, 왔던 길로 다시 가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하셨답니다.
산을 오르시면서 아래 표지판을 보실 텐데요.
등산 약 15분가량 오르면 밀골전망대 포인트가 있습니다. 엄청난 광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잃부로 안 담았습니다. 그건 직접 눈으로 봐야 됩니다요.
하나 더! 약수터로 내려가시면 절대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길이 험하대요.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이 안 보인다고 하니 , 절대 가지 마세요!
▶ 예밀포도마을 앞 등산 총 소요시간 2시간
서울에서 타본 적 없는 산으로, 자연경관이 너무나 아름답고 훌륭했습니다. 특히나 산 위에서 바라본 동강은 반짝반짝 빛나서 별들이 강 속에 있는 것만 같습니다. 동강은 우리나라 강 중에서 가장 긴 강으로 강원도 영월군에 흐르는 젖줄로 , 동강 래프팅으로 유명한 거 모두들 아시죠!
중간에 예상치 못하게 난코스가 있어서 소매를 걷어붙이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다리에 힘을 꽉 주어야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묵묵히 걷다 보니 어느새 자연이 허락해 준 만큼 목적지에 도착했더랬습니다.
TIP
1. 반드시 등산화 또는 트레킹 착용
2. 반드시 등산스틱 소지 ( 준비를 못했다면, 튼튼한 나무 막대기를 반드시 줍기를)
3. 중간 밀골전망대 포인트 뷰 반드시 멈춰서 , 전망 감상하기!
4. 모기 기피제 뿌리기! (특히 맨 앞에 가는 사람은 많이 뿌리기)
5. 가장 중요한 사항, 절대 혼자 가지 말 것!
동네 뒷산 정도려니 생각했는데 너무나 멋진 등산 경험 선물을 받게 되어 감사합니다. 예밀포도마을에는 운동코스로 산꼬라데이길만 있는 건 아니다!!!
...... 핫한영월 TO be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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